[프라임경제]미국의 제너럴 엘레트릭(GE) 회사를 20년간 이끌었던 잭 웰치(Jack Welch) 회장과 그의 후임 제프리 인멜트 회장은 브라질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들은 과거 브라질 내에 사업의 어려움과 시장의 급격한 변화들 때문에 브라질에 투자하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두 번에 걸친 브라질 방문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대통령과의 만남 뒤에 인멜트 사장은 브라질에 QG 다국적 기업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브라질 제너럴 엘레트릭(GE) 사장인 알렉산드리 실바 씨는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에 대한 투자 규모는 멕시코와 거의 맞먹고(남미 지역 투자의 1/3)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멕시코와 비교해 볼 때 브라질 시장은 더욱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4년간 브라질 GE사는 100%의 성장을 기록했고, 이 중에 40%는 2005년에, 20%는 올해에 달성한 기록이며, 이로 인해 25억 달러 대의 수입을 올렸다.
실바 사장은 올 초에 임멜트 회장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룰라 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느끼며 브라질에 대한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웰치 회장이 활동하던 1981년에서 2001년 사이에 GE사는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개도국에 눈을 돌리고 있다.
GE사는 미국 외에 52% 정도를 타 국가들과 거래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비율을 60%까지 늘리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교해 볼 때 GE사의 브라질에 대한 투자 비율은 1.5%에 불과해 상당히 적은 듯하지만 연간 1600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하는 이 미국 회사의 규모를 고려할 때 약간의 퍼센티지만 차지해도 이는 엄청난 거래를 의미한다.
실바 사장은 과거에 웰치 회장이 브라질이나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주시하지 않았었지만 그의 후임자인 임멜트는 관심을 갖고 브라질의 현실을 가까이서 알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임멜트 회장의 사업전략 중에 하나는 미국에서 파견한 대표들을 현지 대표들로 교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브라질 내에 40명의 미국 대표를 두었지만 현재는 1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브라질 현지인들이다.
GE사는 또한 국제 운영에 더 비중을 두면서 단순한 모터 생산업체의 수준에서 벗어나 서비스 업체로 변화하려했던 웰치 전 회장의 전략의 결실을 얻기 시작했다.
현재 이 회사 수입의 20%에서 25% 정도는 이 회사가 제조한 터빈, 원동기 등의 관리 서비스비로 수입을 올리고 있고, 이 외에도 항공기 임대 서비스를 통해 절반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웰치 회장 시기에는 각 분야에서 세계 정상의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현재 임멜트 회장은 ‘오직 끝없는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GE사는 최근에 새로운 성장 가능성 분야로 절전형 전구, 부식성 플라스틱을 개발해 연간 100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2010년까지 200억 달러대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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