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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업 공정거래 위반, 브라질 언론보도

LCD 판매를 위한 회사들 간 가격 조정 의혹

유제만 기자 기자  2006.12.14 2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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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브라질 에스따덩 일간지는 지난 13일 일본, 한국 기업들이 중고 액정 모니터, TV 판매를 위한 가격협상을 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LG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의 합작회사인 LG Philips와 경제업체들인 삼성전자, 일본의 샤프와 같은 대기업들이 모두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보도가 전 세계에 알려진 직후, LG Philips의 주식은 지난 화요일 급락해 유사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이와 관련된 타 업체들이 줄줄이 언급됐다.

일본 공정거래위원회도 이 대기업들의 가격협상 사실의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휴대폰 및 디지털 카메라 LCD 플레이 장비 전문회사인 일본의 세이코 엡손, 사뇨 전자회사도 동일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연합 측도 액정화면 제조업체들의 독점판매를 위한 가격협상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은 관련 회사들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업들 간에 가격협상과 독점거래 방식이 도입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액정화면시장의 거래액은 53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월요일 LG Philips는 미국 법원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도 이 회사의 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액정화면 부분 세계 3대 회사인 타이완의 AU Optronics의 한 대변인도 미국 측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화요일 LG Philips의 주식은 서울에서 4.3%나 떨어졌고, 최대로 7%까지도 떨어졌었다.
이 외에 삼성전자의 주식은 0.7%가 하락했다.

SH 정보관리회사의 김성기 부장은 최근 LG Philips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우연의 일치로 이러한 사건이 터졌으며, 적어도 2007년 1분기까지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 Philips 측은 각 기관의 조사에 얼마든지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LG 측 설명에 의하면 이 조사는 LG 측이 이 분야에서 가장 번창했던 2003년과 2004년 사이에 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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