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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상승 따른 피로겹쳐 단기조정 올것”

[이번주 증시 전망] 유가상승 금리인상 외국인 매도등 부담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2.11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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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6주동안 이번주(12월12~16일) 코스피는 단기조정국면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후 후반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6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모든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상태를 이룬 채 한달이상 평행상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같은 상황이 한달정도 지속되면 통상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7월 한달간 코스피의 모든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가 이어지다 결국 조정을 받기 시작, 8월말에는 60일선까지 밀렸으며 9월에도 한달간 내내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상태가 지속되다가 10월엔 조정을 받기 시작, 같은달 말 역시 60일선까지 지수가 하락하기도 했다.

기술적 지표들도 모두 일시 약세 신호

또 스토캐스틱, MACD오실레이터등 제반 기술적 지표등도 일시 하락신호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전례에 비춰볼 때 최소 연말 내지 내년 1월초까지는 기간조정 내지는 하락조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즉 단기 조정국면에 들어선다면 코스피와 60일선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1200대 중반에서 1200대 후반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국제유가가 다시 60달러 안팎까지 급등한 점이 부담스러운데다 다음주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미증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또 1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FOMC에서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콜금리가 0.25%P 인상된 것도 증시엔 부담이다. 이제 은행권 예금금리도 높아진 상태인데다 다음 콜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안전성을 추구하는 자금의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10월말 이후 줄기차게 상승해온 코스닥도 코스피 흐름에서 자유롭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내년초 다시 랠리 이어갈 것"

그러나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그 폭은 깊지않고 내년초 다시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세중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강세를 연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국제유가가 향후에 주요 원유소비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여지가 있고 미국의 전략비축유의 충분한 확보로 인해 상승보다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크지 않을 전망임에 따라 내년초 랠리를 위한 숨고르기 단계정도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중현 연구원은 "연말까지 프로그램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외국인의 경우 아시아 증시의 동반강세 흐름속에서 대규모 매도 가능성은 낮다"면서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주와 IT대표주를 중심으로 여전히 매수관점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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