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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 광양.순천경찰 "깡패결혼식에 쉬지도 못해"

박대성 기자 기자  2011.11.08 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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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지난 주말 순천과 광양 최고급 호텔에서 조폭대원 결혼식이 열려 관할경찰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채증하느라 진땀을 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양 모 호텔에서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라이온스파' 보스급인 윤모씨(51)의 늦깎이 결혼식이 있었다고. 같은날 순천 모 고급호텔에서도 향토조폭 '시민파' 이모씨(42)의 결혼식이 열려 동료 대원들이 대거 하객으로 참석하는 등 부산.

○…조폭이 '뜬다'는 정보를 입수한 광양과 순천경찰은 이례적으로 서장을 비롯한 수사과장, 강력팀 형사들이 총출동해 비디오 채증작업을 벌이는 등 삼엄. 당시 출동한 광양 형사들은 "휴일날 깡패들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있다"며 "사소한 꼬투리라도 잡히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벼르기도.

○…순천경찰 형사과 관계자도 "결혼식장에 조폭전담팀 5명을 출동시켰는데 우리관할 관리 조폭이 아닌 외지인 조폭들이었다"며 "실제 시민파는 아니었고 시민파와 친한 사람으로 정보가 들어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출동했다"고 안도의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