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중국에 대규모 휠로더공장을 준공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8일 중국 산둥성(山東省) 타이안시(泰安市)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 리후(李琥) 타이안시 상무부시장, 유재현 주(駐)칭다오(靑島) 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휠로더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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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8일 산둥성 타이안시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휠로더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타이안공장을 기반으로 2015년에 휠로더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달성, 중국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굴삭기에 이어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휠로더는 주로 토목공사 현장이나 광산에서 흙이나 모래, 골재 등을 옮기는 데 사용하는 장비로 중국 휠로더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 77%인 총 20만대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타이안공장 완공으로 장쑤(江蘇)성, 베이징(北京), 산둥성 등에 모두 4곳의 건설장비 및 부품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중국에서 굴삭기와 지게차, 휠로더를 모두 생산하는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최병구 현대중공업 부사장(건설장비사업본부장)은 “타이안 휠로더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중국에서 또 다른 성공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한지 26년 만에 생산 누계 35만대를 돌파하고, 올해 3분기 누계 매출 3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중국, 인도 공장에 이어 지난 10월 브라질 공장을 착공하는 등 건설장비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해외 투자와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