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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이종철 부회장 “불황기는 또다른 기회”

STX팬오션 출범 7주년 기념식서 수익성 최우선 확보 당부

이진이 기자 기자  2011.11.08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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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운의 불황기는 곧 다가올 호황기를 위한 에너지 축적의 기간인 만큼 이 불황기를 인내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가 올 것이다”

STX그룹 이종철 부회장은 8일 서울 중구 STX남산타워에서 열린 STX팬오션 출범 7주년 기념식에서 “노후선 폐선 증가와 신조 발주 감소 등으로 점차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STX그룹 이종철 부회장이 STX팬오션 출범 7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STX의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지 7년 만에 1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거점은 30여개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매출 규모 역시 3배 이상 크게 증가해 글로벌 해운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STX팬오션은 어려운 경영환경 하에서도 발레(Vale), 피브리아(Fibria)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중량물운반선, 해양특수선, 펄프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해상운송 사업과 해상과 육상 운송을 연계하는 터미널 운영분야까지 진출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확산과 대내외 변수로 인해 선제적인 위기대응능력을 바탕으로 생존 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수익성 확보최우선 △비용절감 및 선제적 유동성 확보 △임직원들의 잠재 역량 극대화를 주문했다.

그는 또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전사적인 비용절감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힘쓰자”며 “해운회사의 선박은 중요한 자산이지만, 선박보다 더 중요한 핵심 경쟁력은 이를 운용하는 임직원임을 강조하면서 각자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년 근속상 및 20년 근속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