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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조 유증자금으로 스마트폰 사업 살린다”

6914억 시설투자, 운영자금 4625억 MC부문 R&D 전액집행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1.07 18: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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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가 지난 3일 발표한 1조원대 유상증자 결정과 관련해 세부적인 자금집행 계획을 7일 확정, 공시했다.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소식으로 한때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는 등 우환을 겪은 LG전자는 조달자금 사용을 놓고 자회사 지원설, M&A설 등 각종 추측에 시달렸다.

회사 측은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선행적 투자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세부 내역으로는 △스마트폰·TV·가전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성장동력 사업 분야의 재원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등을 꼽았다. 특히 총투자금 1조1539억원 중 휴대폰 사업에 전체 자금의 53% 규모인 약 61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설자금 6914억, 운영자금 4625억 투입”

LG전자는 조달자금 중 약 6914억원을 시설자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약 1865억원을 가전사업 해외법인 신규설립·확장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MC사업본부내 R&D(연구개발) 연구동 신축과 장비투자 등 약 853억원 △LTE 스마트폰 제품개발·생산약 631억원이 투입된다. △TV 해외 공장 생산성 혁신과 생산기지 확장에도 약 1324억원이 투입되며 △AE사업본부에 약 136억원을 투입, 에어컨 신모델 금형개발·생산에 이용할 예정이다. 또 △독립사업부 부품·소재사업 강화에 약 1062억원, △생산기술원 경쟁력 강화 약 1044억원이 투자돼 사업기초체력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462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MC사업본부 R&D에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 LTE 스마트폰 모델과 선행기술 개발, CAS(Contents Applications Service)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해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LG전자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