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등이 KDB대우증권(사장 임기영) 무보증 회사채에 대해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7일 밝혔다. AA+등급은 국내금융투자업계 내에서 최고 등급이다.
이번 대우증권의 신용등급 상향은 2007년 9월 ‘AA’로 상향평가를 받은 이후 4년 2개월만이다. ‘AA+’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투자업계 최고 등급으로 무보증 회사채가 기업의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평가된다는 점에서 금융투자회사의 최고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대우증권이 위탁매매와 IB부문 등에서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퇴직연금 등 신규 수익원 확대를 통해 이익창출의 안정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최근 유상증자로 헤지펀드 허용과 프라임브로커 지정 등 신규 사업 추진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완충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실질적인 자산 건전성이 양호해진 가운데 재무유동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도 “대우증권은 KDB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로서 국내 증권사 중 최상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유상증자로 신규사업 진출 및 자본적정성 제고가 예상된다”며 “KDB산업은행 등 금융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영업력이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자산관리, IB 자기자본투자 부문 등 수익원의 다변화를 통한 수익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경영지원본부 류성춘 상무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챔피언IB로 도약하기 위해 실시한 유상증자 효과와 KDB금융그룹의 시너지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점과 금융투자업계의 안정성 및 성장성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의미 있는 평가”라고 말했다.
류 상무는 또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대우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고등급을 한 단계 높인 만큼 브랜드이미지 향상과 대외 신용도 상승이 기대된다”며 “신규 사업은 물론 IB부문과 자산관리시장 등에서 경쟁력이 한 단계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