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학분야에서 대형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사업과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 지원이라는 양대 목표를 설정해두고 미래 한국의 먹거리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개발 내년부터 본궤도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000년대초부터 22개의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단’ 등을 통해 진행돼오고 있는 기초과학기술 개발과제들도 본
궤도에 들어가 내년부터는 관련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은 최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배양 등으로 인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는 자기부상열차, 한국형 고속열차, 광우병내성소 등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연구 성과들을 실용화해 장기적 ‘먹거리 창출’을 위한 10대 산업별 과제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10대 과제는 바이오 신약·장기,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미래형 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전지, 디지털 TV·방송, 차세대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 콘텐츠·소프트웨어 솔루션 등이다.
투자 2004∼2008년 3조원 수준
이에 대한 정부의 투자규모는 2004∼2008년까지 3조원 수준이면 민간은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2005년 정부 투자규모는 5000억여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기초과학 연구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줄기세포 연구와 나노소재 개발이다. 과기부의 지원을 받는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단 중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하는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올해 3월부터 실질적 치료개술 개발에 해당되는 2단계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단은 2002∼2004년까지 인간 줄기세포주 은행 설치를 비롯해 데이터베이스와 공동활용장비 구축 등 관련 인프라 확립해 주력해왔다.
6개 연구과제 재정비
이어서 올해 3월쯤 이뤄질 2단계 연구팀 공모를 앞두고 최근 사업단은 6개 연구과제를 특정 질병치료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성과가 난치병 치료와 직접 연결되게 하기 위해 연구과제 중 4개를 신경계질환,심혈관계질환,당뇨병,기타질병 등 구체적 질병에 대한 세포치료기술 개발로 구체화한 것이다.
이밖에 인간줄기세포주 확립 및 유지기술 개발,줄기세포 분화 유도기술 개발 등 과제에 대한 연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나노소재 관련 연구에 있어서는 테라급나노소자개발사업단의 진척도가 가장 클 것으로 과기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중 실리콘 기반의 테라비트급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 중에 있는 삼성종합기술원 김정우 박사팀과 우주공간의 방사선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고집적 메모리 개발을 맡은 같은 삼성종합기술원 김태완 박사팀의 연구는 차세대 반도체사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정부의 차세대 먹거리 50개를 집중 조명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시리즈로 살펴본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