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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화물기 1대 임차, 12일부터 뉴욕노선 투입

최봉석 기자 기자  2005.12.10 22: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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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이 승무원을 포함한 보잉 747 화물전용기 1대를 빌려 뉴욕노선에 투입하고 미주행 화물 수송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한항공측은 승무원까지 포함해 빌려오는 방식으로 보잉 747 화물전용기 1대를 빌려 12일부터 미주행 화물 수송에 나갈 예정이라고 조종사 파업 삼일 째인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를 빌려와 운항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파업에 따른 수출 화물 적체를 해소하고 수출품 인도 지연으로 곤란을 겪고 잇는 화주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은 “파업기간 중에라도 수출 기업 피해는 절대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대한항공이 빌려온 화물수송기는 오는 11일 뉴욕에서 한국행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도착해 12일부터 17일까지 4회에 걸쳐 휴대폰, LCD 등 IT제품의 수송을 맡게 된다.

이 회사는 또 파업상황 여부에 따라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운항을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추가 화물기 임차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보잉 747-400 16대 등 총 19대의 화물 전용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조종사 노조의 파업으로 인천-프랑크푸르트 등 극히 제한된 구주노선과 중국, 일본 등 단거리 노선에만 화물정기편을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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