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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DC, 페이퍼컴퍼니 통해 우회상장 시도”

우제창 의원 “제2의 ‘CNK 게이트’ 투자자피해 우려”

이수영 기자 기자  2011.10.25 18: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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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외자원 개발 회사인 KMDC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우회상장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특히 일련의 과정이 최근 외교통상부 공무원 로비 의혹으로 비화된 CNK인터네셔널(이하 CNK) 주가조작 사건과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다. KMDC는 한나라당 청년위원장 출신 이영수씨가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에 따르면 ‘씨에스제이네트웍스’라는 회사는 지난 9월 27일 유비컴 지분 35.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주수는 923만4677주로 142억7103만원 규모다.

우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씨에스제이네트웍스는 현재 자본금 70억원 중에 700여만원만 남은 페이퍼 컴퍼니로 추정된다”며 “이후 유비컴 이사와 사외이사에 각각 김상엽 KMDC 전무이사와 김순기 KMDC글로벌 대표이사(전 KMDC 감사)가 선임됐다”고 말했다.

KMDC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유비컴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도 의문을 사고 있다.

우 의원은 “9월 8일부터 16일까지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한국거래소가 같은 달 16일 투자유의 종목 및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유비컴 주가는 지난 8월24일부터 치솟기 시작해 두 달 만에 372% 수직상승했다.

우 의원은 또 “KMDC의 우회상장 시도는 미얀마 정부에 지급할 ‘서명 보너스’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예상된다”며 “우회상장으로 인해 과거 CNK 인터내셔널의 주가조작 사건과 유사한 투자자 피해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