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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조폭들은 인권 없다…총기도 적극 사용”

김현경 기자 기자  2011.10.25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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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천에서 발생한 조폭들의 집단 난투극이 경찰의 대규모 자체 감찰로 이어진 가운데, 조현오 경찰청장이 25일 조폭들의 인권을 부정하며, “조폭들에 대해서는 총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 장례식장에서 최근 벌어진 조직폭력배들의 유혈 사태를 막지 못한 것과 관련, “총기를 과감히 사용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수위의 ‘조폭 관리 입장’을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적어도 조직폭력배에 한해서는 인권을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언급, 사실상 현 정부의 임기 말, 조폭 와해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조 청장은 이 자리에서 “조폭이 집단으로 모여 세를 과시한다고 위축된다면 경찰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총기 사용을 지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9월 현재 경찰이 감시하는 관리 대상 조폭은 전국적으로 220개 조직, 5451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