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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추노' 신조어, 말도 없이 잠수·도망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0.25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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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알바 추노하고 싶다', '알바 추노하면 어떻게 되나요?', '알바 추노 찍는 방법 알려주세요' 등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 사이에 신조어 ‘알바 추노’가 등장했다.

최근 높은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당장이라도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알바 추노'란 '알바하다 도망간다'는 뜻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말도 없이 잠수를 타거나 도망가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아르바이트생 23.4%는 '알바 추노'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생 23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3.4%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말도 없이 잠수 타거나 도망간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갑자기 오늘까지만 일하겠다며 그만 둔 적이 있는 응답자도 21.2%나 됐다.

실제로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도망간 이유를 살펴보니 '일이 너무 힘들어서가 33.5%로 1위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28%로 2위, '미리 얘기하면 사장님 태도가 달라져서'가 16%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다른 일자리가 생겨서' 11.1%, '별다른 이유 없이 '충동적으로' 8.2%, '업체에 골탕 먹이려고' 3.2% 등의 의견도 있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갑자기 사정이 생겨서' 38%, 여자가 30.2%였으며, 여자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가 45.3%, 남자 28.7%로 조사됐다.

또 당장이라도 알바를 그만두고 싶을 때를 조사해보니 '일이 너무 힘들게 느껴질 때'가 23.3%로 1위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진상손님이 막대할 때' 22.4%, '무리하게 일을 시킬 때' 20.7%가 차지했고, 이어 '다른 업무를 시킬 때' 12.1%, '실수로 사장님께 혼날 때' 6.3%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