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농업이 첨단기술과 건강·관광·에너지와 연계한 새로운 가치창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녹색성장 주역으로 미래 유망한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는 등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농·축산업 종사자는 농기계에 의한 사고와 농약·비료사용 증가, 동·식물과의 접촉 등에 따른 다양한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2010년 9월 농장에서 일하던 A씨는 작업용리트와 1층 탑승구 바닥사이에 끼여 있던 버섯 이송용 이동대차를 끌어내던 중 이동대차가 넘어져 이동대차에 협착되어 사망한 일이 있었으며, 2010년 10월에는 방목장에서 일하던 B씨는 말을 마구간으로 이동시키는 도중 말의 뒷발에 치여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한 일도 있었다.
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에서 발생한 재해자수는 645명이고, 이 중 11명이 목숨을 잃은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산업의 재해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재해예방활동 영역을 기존 제조, 건설, 서비스업 뿐 아니라 농·축산업까지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공단에서는 산업재해에 취약한 농·축산업에 대한 집중적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한 공동 재해예방활동에 나선다.
우리나라 농업발전과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농촌진흥청(청장 민승규)과 농·축산업 종사자에 대한 체계적인 재해예방활동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공단과 농촌진흥청은 농·축산업 재해예방을 위한 제도개선, 안전보건기술 및 교육, 기술자료 개발 및 보급, 안전보건 문화운동 등에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공단은 농기계에 의한 사고성 재해와 농약중독 및 질식예방, 건강증진활동 등을 지원하고, 농촌진흥청은 농·축산업에서 발생되는 위험으로부터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재해예방 정보 및 사례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농․축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재해예방활동의 첫시작인 만큼, 농촌진흥청과의 공동 노력을 통해 농·축산업 종사자의 생명과 건강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