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나라당은 24일 서울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원순 야권단일 후보가 자신이 주도한 단체를 통해 일본 도요타재단으로부터 거액을 후원받은 사실과 관련, “친일매국적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이학만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1986년 설립된 ‘역사문제연구소’의 초대 이사장직을 맡았는데, 역사문제연구소는 근현대사, 식민시대 등을 연구하며 과거사정리, 특히 친일청산에 강경한 입장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박 후보가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가 도요타재단으로부터 2005년부터 6억원에 이르는 후원을 받은 사실은 이미 수차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면서 “이는 이중적이고 모순된 언행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의원 17명은 지난 9월 일본 전범기업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명단에는 도요타자동차가 포함돼 있다”면서 “결국 박 후보는 앞으로는 일본의 식민지배를 비판하는 말을 하였지만, 알고 보니 뒤로는 그것을 빌미로 일본 전범기업으로 분류되는 대기업의 후원을 은밀하게 받았고, 더 나아가 그 전범기업을 극찬하는 일까지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도요타재단이 반일감정을 누그러뜨릴 목적으로 돈을 지원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면서 “박 후보가 그런 사실을 알고 입막음용 돈을 받은 것이라면, 이것은 친일매국적 행태”라고 거듭 친일 행각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