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0월20일 목요일, 김해공항에서 부산으로 이동하는 중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바다가 아닌 산이었다. 긴 산자락 골짜기에 자리 잡은 아파트들은 조금이라도 바다 조망을 확보하기 위해 산 곳곳에 들어선 듯 했다. 산자락을 빼곡히 메운 아파트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쌍용건설이 이번 달 말 분양하는 ‘광안동 쌍용예가 디오션’사업 현장을 미리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날 소비자들보다 먼저 공개한 모델하우스 안에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사업 설명에 앞서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아파트가 들어서는 입지. 부산은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바다 보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산이 바다를 가로 막고 있어 바다 조망이 어렵다. 산골짜기 마다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섰던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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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분양하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쌍용예가 디오션’은 광안대교와 황령산 등 양방향 조망이 가능하다. |
수영구 광안동에 들어서는 쌍용예가 디오션은 일명 ‘다이아몬드 브릿지’라 불리는 광안대교와 황령산 사이에 위치한다. 아파트 앞으로는 바다, 뒤로는 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양방향 조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바다 앞의 아파트는 염분이 섞인 바다 바람 때문에 부식하기가 쉽다. 쌍용건설은 바다 바로 앞이 아닌 한 블럭 뒤에 아파트를 짓는다. 바다 바람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아 부식으로 인한 아파트 부실을 막기 위해서다.
쌍용예가 디오션은 총 928가구로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을 전체 약 90%로 구성했다.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지만 초고층 주상복합과 맞먹는 43층의 높이로 수영구 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기도 하다.
평면설계는 최근 전국적으로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하고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산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부산시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세대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즉 1인가구로 구성된 중소형 평형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다.
모델하우스 내부 마무리 작업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1층에 마련된 84㎡ 유닛에 첫 번째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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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예가 디오션 84㎡ A타입 거실 사진. |
총 7개 타입으로 구성된 84㎡의 E형은 거실 공간을 넓게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전체 천정고는 2.3m지만 거실은 2.5m로 더 높였다. 광안대교 야경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뷰가 가장 좋아 넓은 거실 공간을 최대한 살렸다고 쌍용건설은 설명했다.
특히 쌍용건설은 모든 평면의 화장실 세면대 거울을 아래쪽으로 좀 더 길게 설치했다. 키가 작은 자녀들도 거울을 바라볼 수 있게 배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 밖에도 153㎡3가구, 161㎡ 1가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꾸며진다. 분양가는 인근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 보다 3.3㎡당 약 200만원이 저렴한 950만~1000만원선이며 오는 24일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류종상 분양소장은 “1~2인 가구 증가세를 감안할 때 바다 조망 프리미엄이 강세인 부산 주택시장을 해운대 중대형 아파트가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동일한 조망을 갖춘 광안리 중소형 아파트가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