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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진 변동성'에 매매 다툼 크게 늘었다"

3분기 증시, 일임·임의매매 분쟁 큰 폭 증가

정금철 기자 기자  2011.10.24 1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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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손실을 입은 투자자의 무리한 투자로 인해 일임 및 임의매매 분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도형)가 발표한 '2011년 3분기 중 증권·선물 업계의 민원 및 분쟁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모두 543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했다.

전체 발생건수는 2분기 544건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통적 민원인 임의매매와 일임매매로 인한 분쟁은 급증세를 보여 2분기 40건에 비해 85% 늘어난 74건으로 파악됐다. 이에 반해 전산장애 관련 분쟁은 2분기 209건 대비 44%가 급감한 117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의·일임매매 관련 분쟁이 늘어난 것은 유럽 신용위기에 따른 국내증시 급등락에 따른 것으로, 주가 급등락 때에는 투자손실 보전을 위한 무리한 투자로 인해 일임 및 임의매매 분쟁이 증가한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회원사 민원·분쟁의 자체해결 비율은 2분기 60%에서 3분기 39%로 20%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원인은 회원사 자체 민원해결 비율이 높은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크게 줄어든 반면 자체 민원해결 비율이 낮은 일임·임의매매 등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노병수 시감위 시장감시총괄부 분쟁조정팀장은 "증권관련 분쟁은 '사전예방, 사후 신속처리' 방침 아래 처리기간 단축 등 투자자 보호에 힘쓴 결과, 분쟁 접수·처리건수가 2분기 대비 약 192%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