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가 24일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코스닥 상장사들의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타법인 출자총액은 1조3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957억원 대비 3.92% 늘었다.
출자건수는 108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15.63% 감소했지만 1개 기업당 출자금액 평균은 1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도 5196억원으로 130.42%나 뛰었고 처분건수도 34건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3.03% 늘어났다. 이에 따라 1사당 처분금액 평균 또한 전년 동기 70억원 대비 154.26% 급증한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개별종목별로 코스닥 상장법인 중 타법인 출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CJ오쇼핑으로 삼성생명보험에 투자목적으로 1700억원을 출자했다. CJ오쇼핑은 삼성생명 지분 처분에도 나서 855억원 규모의 출자지분을 매각하기도 했다.
뒤를 이어 웹젠은 게임 라인업 확대와 유럽시장에 맞춘 게임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이미르엔터테인먼트에 778억원을 투입했다.
아이디스홀딩스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600억원을 아이앤아이에, 평산은 계열회사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평산중공유한공사에 439억원을 출자했다.
조사기간 중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SSCP로 파악됐다. SSCP는 해외투자자금의 회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 슈람(SCHRAMM Holding AG)의 지분 864억원 규모를 처분했다.
CJ E&M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온미디어 지분 578억원 규모를 처분했고 한성엘컴텍은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LED조명사업 집중을 위해 자원개발 계열사인 AGM마이닝(AGM MINING CO.,LTD)의 지분 288억원 규모를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