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가계의 저축성예금 증가율이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가계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388조909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저축성예금이란 금융기관의 예금 가운데 예치기간을 미리 약정하거나 일정 기간의 지급 예고기간을 설정한 예금을 말한다.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이 여기에 속한다. 가계의 저축성예금 증가율이 둔화되는 사정은 가계부채 증가와 저금리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은행의 전체 저축성예금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축소됐다. 은행의 저축성예금 월말 잔액은 833조7529억원 중 가계는 46.7%를 점하면서 지난해 11월 46.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8월 기업의 저축성예금 비중은 30.3%로, 1년 전 29.7%보다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