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 속에서 오후 3시부터 재개됐던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간의 협상이 당초 기대와 달리 1시간 30분 만에 결국 결렬됐다.
이번 교섭은 지난 8일 총파업 직후 첫번째 교섭이지만, 지난 10월17일 이후 14번째 교섭이다.
노조는 기존안을 철회하고 4.5%의 임금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회사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해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
노사는 오늘 저녁 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것과 다름없다는게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긴급조정권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아시아나에 이어 4번째 긴급조정권이 발동될 경우, 노동계가 강력 반발할 것으로 보여 정부는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기 때문에 과연 긴급조정권 카드를 꺼내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급조정권이 발동되면 중노위는 조정위원회를 꾸려 15일간 조정에 나서게 된다. 노사가 이 기간에도 타결을 짓지 못하면 정부는 추가로 15일 동안 강제중재안을 만들어 노사에 제시하며 노사는 이를 무조건 수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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