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건설은 20일 2011년 3/4분기까지의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올해 3/4분기까지 신규수주는 8조5247억원, 매출 4조8879억원을 달성했고, 매출총이익은 4949억원, 영업이익은 3381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수주, 건설계 어려움 속에서 선전
신규수주에 있어 올해 공공공사 발주물량은 전년보다 1/4 가량 감소하고, 금년 초 리비아 내전이 발생하는 등 건설업계의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보다 1.7% 증가한 신규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주택 부문에서는 세종시 푸르지오(6200억원), 서산 예천 푸르지오(1540억원) 등 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됐으며,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수주가 확대되어 이 분야에서 총 15개, 854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어 해외에서는 UAE 슈웨이핫 S3발전소(약 11억 3000만달러), 오만 수르 발전소(약 12억 3500만달러) 등 해외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까지 2조637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신규수주와 관련 “약 2조3700억원 규모의 기확보 수주금액이 3분기 누계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번 달에 수주한 알제리 젠젠 컨테이너 터미널을 시작으로 4분기 해외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해외수주 목표인 5조8200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리비아 내전 종결 매출액 증가 예상
지난 3년간 주택 신규착공 지연과 리비아 내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주택공급의 증가와 리비아 내전의 종결로 인해 관련 매출의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
UAE 루와이스 정유저장시설, 모로코 조르프라스파 화력발전소 등의 신규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부문 매출 1조625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787억원) 대비 27.1% 증가하며 해외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주택 분야에서는 공공부분(8.2%->22.9%)과 재개발/재건축(27.3%->42.3%) 매출 비중이 증가하며 사업 안정성이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증가, 수익성 턴어라운드
대우건설의 이번 발표를 보면 전년 동기와 대비해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의 급증으로 턴어라운드를 실현한 점이 눈에 띈다.
주택, 토목, 해외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어 매출총이익이 전년보다 약 113% 증가했으며, 현재 매출기여도가 높은 해외 신규현장에서 원가 추산 개선이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주택부문의 잠재손실을 반영해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완전한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향후 분양사업·주택시장 주도 전망
대우건설은 10월 들어서 서수원레이크 푸르지오(1366세대), 서산 예천 푸르지오(706세대), 세종시 푸르지오(2592세대) 등 4664세대의 아파트를 청약율 100% 이상으로 마감하며 주택시장의 부활을 주도하고 있다.
이어 당진 2차 푸르지오, 울산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이 열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우건설은 “연내에 대한통운, 대우엔텍, 하노이 대우호텔 등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유입되는 1조원 규모의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연말 순차입금은 1조1000억원, PF채무보증 잔액은 2조8000억원 이하로 감축하는 등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