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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유아 ‘등 푸른 생선’ 섭취 주의해야

식약청 등푸른 생선 영양 및 안전정보 제공

조민경 기자 기자  2011.10.21 13: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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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이 21일 고등어 등 생선 소비가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등 푸른 생선의 올바른 섭취를 위한 영양 및 안전정보를 소개했다.

등 푸른 생선으로는 고등어, 삼치, 꽁치, 참치, 다랑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생선은 오메가-3 등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혈행 개선효과와 어린이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비타민A, D와 셀레늄 등 무기질 함량이 높아 어린이 성장발달 및 면역력을 유지시켜 준다.  고등어는 비타민A 함유량이 높고 구운 꽁치는 비타민D를 많이 함유하고 있다. 삼치는 비타민B2와 칼슘, 인 등 무기질 함량이 높은 생선이다.

그러나 식약청은 등 푸른 생선에는 영양성분이 풍부하지만 임산부와 환자들은 생선 섭취 시에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임산부와 가임여성, 수유모와 유아는 참치, 황새치 등 심해성 어류에 메틸수은 함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 1회(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통풍환자의 경우에도 퓨린(purine) 함량이 높은 등 푸른 생선 섭취 시 체내 요산 농도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선하지 않은 등 푸른 생선은 히스타민(histamine)을 생성해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히스타민은 가열조리에도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생선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조리 전에 신선한 생선을 3시간 정도 소금물에 담근 후 식초물에 헹구면 히스타민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식약청은 등 푸른 생선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도 소개했다.

두부와 생선은 서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부에 함유된 철분은 생선의 비타민D와 결합해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 무는 고등어와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무는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풍부해 생선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