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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한나라 승리, 노동자에게 절망”…박원순 지지 선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10.21 1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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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노총은 21일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곧 노동의 궁극적 승리는 아닐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의 승리가 노동자에게 절망이라면 박원순의 승리는 분명한 희망”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박원순 희망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MB정권 아래에서 자행되었던 반노동적이고 반인권적인 만행을 우선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노총은 이 자리에서 “한 끼의 평등조차 거부하며 국민을 우롱하던 오세훈 전 시장을 기억하고, 그의 가장 가까운 곁에 나경원 후보가 있었음을 기억한다”면서 “10월 26일 승리를 통해 이 땅의 수도 서울은 삶의 진보와 희망을 향해 한 발 더 내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방침을 환영하며 서울이 비정규직 없는 도시, 99% 일하는 시민을 위한 노동존중특별시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그 어떤 노동자도 차별 없이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보장받기를 요구한다”면서 “우리 민중과 노동자는 진정으로 ‘내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을 맞이하기 위해 10월 26일 반드시 투표장에 나갈 것”이라며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듭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