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장애인 고용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려는 기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전국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장애인 의무고용 기업체 2067개를 대상으로 지난 2010년 8월23일부터 11월19일까지 '2010 기업체 장애인고용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고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을 선호하는 기업체 비율은 65.1%로 2008년 조사 당시 보다 17.3%p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고용이 기업체 재무적 성과에 도움을 주는 정도는 5점 기준으로 3.02~3.21점, 사회적 책임 이행이 도움이 된 정도는 3.47~3.62점, 안정적인 인력수급과 고용유지는 3.18~3.36점, 기업 이미지 개선은 3.14~3.32점, 기업문화 개선은 3.14~3.49점, 장애인고용의무 이행은 3.62~3.71점으로 모든 항목에서 도움되는 정도가 최소 0.09점에서 최대 0.35점까지 증가했다.
기업 사회적 책임 이행과 기업경영에 도움이 되는 장애인 고용의 효과는 기업체의 장애인 신규 채용계획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
직원을 신규로 채용하려는 기업체 가운데 '장애인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체의 비율이 2008년 47.1%과 비교해 2010년 48.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애인을 채용할 때 장애인의 직업능력보다 장애유형과 장애정도를 먼저 고려하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장애 특성(장애유형 또는 장애정도)을 우선 고려하는 기업체의 비율은 2008년 62.3% 보다 2010년 63.6%로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고용공단은 "이런 결과는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기업체의 장애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2008년부터 사업주는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 조성과 채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공단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EDI행동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체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