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의 한 구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들을 폭행하고 심한 체벌을 가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한나라당은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정부당국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20일 오후 논평을 통해 “보육교사가 우는 아이의 입에 억지로 밥을 밀어 넣거나 누워있는 아이를 밟고 지나가고 어두운 화장실에 혼자 가둬두는 등 CCTV 영상을 통해 드러난 어린이집 실태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영상을 본 부모님들은 그야말로 가슴이 무너져 내렸을 것은 물론, 가학적 보육교사 밑에서 우리 아이들이 받았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면서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한 엄벌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집은 우리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를 접하는 장소로,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어린이집에서의 크고 작은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어린이와 학부모, 교사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드는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당국은 차제에 어린이집 운영 실태 조사에 나서 재발방지 및 보육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은 물론, 양질의 보육교사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책 마련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어린이집 가학행위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