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영암군이 지역 축산농가들이 수분조절제로 쓰고 있는 톱밥을 최대 3배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어 영세 축산농가들의 큰 인기을 끌고 있다.
이는 숲가꾸기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영세축산농가의 경제부담 해소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큰 효자 역할을 하고 있어 호응 또한 높다.
흔히 톱밥은 왕겨나 코코비트 등과 함께 축사바닥에 깔개로 이용해 가축의 수분조절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어 효과가 높지만 가격이 높아 영세 축산농가들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영암군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숲가꾸기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간벌재를 활용, 톱밥을 생산해 축산농가에게 최소한의 생산비만을 받고 공급하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생산된 톱밥을 오는 11월초까지 관내 영세축산농가 140농가에 포당(25kg) 2000원에 50포씩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톱밥의 경우 1kg당 230~250원에 천연코코넛에서 추출한 수입산 코코비트의 경우에는 1kg당 25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영암군으로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영세축산농가들은 시중가 1kg당 230원을 적용할 경우 50포 구매 시 평균 약 20만원을 절약해 농가당 최대 3배가 달하는 금액을 절감할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산림을 통한 숲가꾸기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이에 발생한 산림자원을 재활용해 산림경제 가치라는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숲가꾸기 사업은 생활권 주변의 산림부터 기능별·단계별로 솎아베기, 천연림보육·개량, 임내정리, 가지치기 등을 실시해 가치있는 산림자원으로 육성하고 산물 수집을 통해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사업으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