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쌓여있던 중대형 미분양 물량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039가구로 전월(6만8593가구) 대비 554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일부지역(경기, 광주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경기도내 다수지역의 기존 미분양이 해소되면서 전월(2만6394가구) 대비 351가구 감소한 2만7283가구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방도 일부지역(경남, 전남, 충남 등)의 신규 미분양에도 불구하고, 업계 분양가 인하와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을 포함한 기존 미분양이 감소했다. 전월(4만959가구) 대비 203가구 감소한 4만756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미분양 주택중 85㎡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가 소폭 감소했다. 전국 4만2235가구(수도권 1만8577가구, 지방 2만3658가구)로 전월(4만3536가구) 대비 1301가구 감소했다. 반면, 85㎡ 이하는 2만5804가구로 전월(2만5057가구) 대비 747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중 소형주택 위주(91%)로 신규분양이 이뤄짐에 따라 소형주택의 신규 미분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한편,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3만6367가구) 대비 1881가구 감소한 총 3만4486가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내 매입임대사업자 세제지원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미분양 주택 구입을 통한 전월세주택 공급이 늘어나 전월세시장 안정과 미분양 주택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은상 팀장은 “지방 분양시장 열기가 고조되면서 중대형을 포함한 미분양 주택에도 관심이 높다”며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미분양 감소 추이는 좀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