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반성장 문화 정착과 글로벌 사회적 책임(CSR)은 기업 경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조건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은행연합회는 대내외 경제 불안을 감안해 사회공헌 활동사업에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약 680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이 이에 발맞춰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 우리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창간특집 열 번째 시리즈로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우리은행…1사1촌운동 결손가정 등 물심양면 방문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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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이순우 행장이 13일 '1社1村 자매마을'인 경기도 안성 유별난마을에서 콤바인기로 벼베기를 하며 농촌의 바쁜 일손을 돕고 있다. | ||
또한 2010년 이후 32개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 하고 전국 영업점과 영업본부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함은 물론 설 추석 떡 나눔, 크리스마스 케이크 배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정형편 등의 사유로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매결연 하고 물품지원, 장학금 지원, 어린이 경제신문 구독 지원, 도서실 구축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문화 공간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 중 일부를 기부하는 '우리사랑기금'과 '우리어린이사랑기금' 역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돼 다양한 지원 활동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약 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사랑기금'은 매월 급여일에 구좌당 1000원씩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조성된 기금으로 매달 사회복지시설을 선정해 후원하는 '투게더 우리사랑 지원사업' 외에도 장애인 줄넘기 대회, 도서벽지 어린이 서울 초청 등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은 임직원이 급여 중 1만원 미만 우수리 금액을 기부해 적립하고 있는 기금으로, 어린이재단 결식아동 지원, 조손가정 밑반찬 전달사업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돕는다.
우리은행은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는 장을 마련한 1사1(어)촌 지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매년 우리은행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공모해 부족한 일손을 충당시키기 위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과실수 및 텃밭 분양,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등 농촌과 도시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의 장을 마련해 오고 있다.
◆국민은행…다문화가정 학습 멘토 지원
국민은행은 기업과 사회의 아름다운 공존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지역아동센터, 결식아동, 다문화가정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아동들이 다양한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갖도록 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2011 민관협력 우수사례 공모대회 최우수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사회공헌기업 대상 5년 연속 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지속성과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언어 및 사회성 발달 부족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해 국민은행이 학습 멘토 지원에 나섰다. 또한 예술의전당과 함께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돕고자하는 취지로 마련돼 70여명의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통합 예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이라는 장점을 살려 아이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접하고 이를 다양한 조형방식으로 표현해보며 재능을 발견하고 창의력이 강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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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은행은 지난 8월23일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RaonAtti)' 6기 발대식과 올 3월에 파견된 5기 단원들에 대한 귀국 보고회를 가졌다. | ||
국민은행은 해외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8월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RaonAtti)' 6기 발대식과 올해 3월에 파견된 5기 단원들에 대한 귀국 보고회를 가졌다. 국민은행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국제자원봉사단 '라온아띠'를 아시아 저개발 지역에 파견해 가난, 기아, 재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신한은행…'저소득층 금리인하' 실질 도움
신한은행은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고객과 사회의 이익을 고려하는 은행업을 수행하고자 지역사회의 니즈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책임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2012년 말까지 각종 은행 거래 수수료를 면제함으로써 금융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인 신한희망대출의 금리를 인하함으로써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이 금융 활동을 하는데 드는 비용을 경감해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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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은 지난 8월26일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달하기 위해 식품꾸러미 2000개 제작해 '사랑의 식품꾸러미 나눔'을 실시했다. | ||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 일자리창출을 지원해 중소기업에게 우수한 인재 확보, 취업희망자에게는 취업을 통한 삶의 희망을 기여하고 있다. 신한은행 희망재단을 통해 중소기업 일자리창출 지원사업(JOB S.O.S II)에 지원하게 되는 564억원 규모의 이 사업을 위해 전용상품은 JOB S.O.S 희망기업통장/희망적금을 개발해 10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채용하는 신규직원을 대상으로 3년간 매월 30만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펼치는 기부문화 확산, 차별화된 자원봉사활동 전개 등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가치를 창출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나눔재단 통한 다양한 장학활동
외환은행은 '나눔재단'을 설립해 더욱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웃 사랑과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여러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어린 꿈나무들과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해 소년소녀 가장과 조손가정 아동 및 결식아동들과의 1대 1 후원 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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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은행 래리 클레인 행장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
'환은장학금'이라는 명칭 아래 다양한 장학금 지원 사업 역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장학금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발도상국 대학생에까지 확대해 한국의 따뜻한 나눔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베트남 1027명, 인도네시아 264명, 필리핀 95명 등 동남아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대해 실시해오고 있으며 그간 총 4억6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국제적 인재양성과 한국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국 대학에 재학 중인 개발도상국 출신 유학생에 대한 장학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수혜 장학생들은 모로코,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케냐 등 개발도상국에서 온 유학생들로 대학 학부 및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외환은행은 2009년 5월 한국자학재단과 학자금의 장기적·안정적 공급을 위해 상호협력하고, 장학제도 수혜자들의 금융편익 제고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해 한국장학재단에 5억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외환은행 나눔재단과 한국장학재단은 수혜 대학생들의 국외자원봉사활동과 국외지점 인턴십 추진 등의 다양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페이스북 '하나은행 친구되기' 후원모금
하나은행은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하나더나눔' 사이트를 오픈하고 '나눔'을 실천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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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 김정태 행장이 '바보의 나눔 금융상품' 출시를 기념해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접 가입하고 있다. | ||
하나은행 측은 "인터넷 소액 기부문화 정착 및 확산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나눔, 식량지원사업, 의료보건사업지원, 재난긴급구호 등을 실천하고 이러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나더나눔 사이트에서 기부할 대상을 정한 후 '일시기부' '이체시마다 기부' '하나포인트로 기부' '정기기부' 등의 기부 방법을 선택해 인터넷뱅킹 로그인 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나은행의 기부 방법 중 눈길을 끄는 하나은행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Hanabank)은 최근 급변하는 트렌드에 초점을 맞췄다. 하나은행 공식 페이스북을 방문해 '좋아요' 기능을 통해 하나은행과 친구되기를 하면 하나은행이 500원씩 출연해 후원금으로 적립한다. 또 홈페이지에서 하나망고에 물주기를 하면 하루 10원씩 적립해 모인 돈을 연말에 기부단체에 전달한다.
금융회사답게 하나은행은 '바보의 나눔'이라는 이색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가입좌수당 100원의 기부금을 하나은행에서 자체 출연해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에 기부한다. 가입자 중 장기기증희망 등록자에게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적금의 경우 추가 이율을 더해주는 등 가입자에게는 추가혜택을, 조성된 금액은 다문화가정을 돕는데 사용된다.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부 관계자는 "하나더나눔 캠페인은 고객의 따뜻한 손길에 하나를 더한다는 의미이며 이런 작은 나눔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희망이 되고 고객에게는 큰 기쁨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소액기부 캠페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