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중국이 최근 위안화를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하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 노력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대중국 교역시 결제 통화로 위안화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위안화 국제화의 영향과 기업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입 비중이 커짐에 따라 국내 기업과 정부도 중국과의 교역시 위안화 사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무역결제액은 2009년 하반기 36억위안에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4393억위안으로 100배 이상 증가했다.
아직까지는 중국 내 자본시장 개방이 낮아 해외에서 위안화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낮다는 점과 달러화와 비교해 환변동에 대비할 수단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보고서는 위안화를 중국과의 무역결제통화로 사용하면 기업들이 달러 변동성 리스크 감소, 대중국 교역 경쟁력 강화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에 자회사를 둔 국내 기업은 환전이 불필요해 비용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