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사례1. 우리나라 김치가 발효음식인 반면 일본의 기무치(キムチ)는 전통 채소절임인 츠게모노(つけもの,淸物)이다. 일본식 김치라고 볼 수 있다. 김치를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것. 우리도 즐겨먹는 단무지(たくわん,다꾸앙)나 매실장아찌(うめぼし,우메보시), 오이절임(나라즈케) 따위가 그 것이다.
#사례2. 일본 오사카 JR규슈 한인타운 '쯔루하시(鶴橋)'.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으로 유명한 곳. 이 곳 교포들이 운영하는 수백곳의 가게에는 한류바람을 타고 맵다는 한국식 김치가 불티나게 팔린다. 김치효능이 알려지면서 '기무치'보다 '김치'를 맛있어하고 별미로 여기는 일본인들의 수요가 적잖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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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우에노 김치시장의 한 상점. 이곳에서는 김치를 자신들의 발음대로 기무치(キムチ)로 이름짓고 여름철 스타미나(スタミナ:스테미너) 음식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은 순천대 제공. |
#국립 순천대학교 김치연구소(소장 박종철 한약자원학과 교수)가 김치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설립된 정부출연기관 세계김치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순천대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대학내 70주년기념관에서 세계김치연구소(본부장 박성훈)와 김치산업 발전 및 김치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순대 김치연구소는 이어 김치산업 육성 및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 박성훈 본부장이 ‘김치세계화를 위한 전략’을, 농협무역 정광태 대리가 '김치의 일본수출 현황과 세계화 전망'에 대해 주제강연을 갖는다.
이어서 경기대학교 이종훈 교수와 순천대학교 천지연 교수의 ‘김치발효 관련 미생물 연구와 김치발효에서의 바이셀라속 역할’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다.
심포지움에는 국내 저명 김치연구가가 참석해 김치 산업 세계화를 위한 다른 나라와의 차별화 전략을 비롯해 김치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가능성이 모색된다.
순천대 김치연구소 박종철 소장이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와 프랑스의 김치문화에 대한 가능성과 실상을 사진영상으로 생생히 소개할 예정이다.
순대 김치연구소 박종철 소장은 "김치와 유사한 식품으로는 일본의 기무치와 유럽의 오이절임이 있으나 우리 나라 김치는 온갖 양념을 버무린 발효음식이라는 차이점이 있다"며 "김치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매운정도와 품질위생 등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