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 연방준비은행들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느린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12개 연방준비은행의 경기판단을 모은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더 약화됐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은 이어 "이로 인해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며 "소매업체들도 홀리데이 시즌에 대비한 재고 확충에 신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베이지북의 판단보다는 조금 나아진 수준이지만 이번 베이지북에서는 ‘불확실’하다는 말이 26번이나 사용되는 등 향후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달 소비지출은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판매와 여행 수요가 늘면서 전체적인 소비지출 증가로 이어졌다.
제조업 생산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늘었다. 시카고와 클리블랜드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운송장비 생산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철강 생산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지역이 많았다. 베이지북은 “일부 지역에서 건설 경기가 차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 거주용과 상업용 부동산의 건설이 부진했고 주택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