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채권 등 등록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6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 등록발행규모는 전년 동기(67조6000억원) 대비 3.4%, 전분기 대비 4.4% 감소한 65조3000억원이다. 양도성예금증시(CD)의 경우 전년(7조4000억원) 대비 44.6%, 전분기 대비 29.3% 감소한 4조100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발행실적별로는 회사채(금융회사채 포함, 42.7%), 특수채(25.4%), 특수금융채(21.6%), 국민채(3.5%), 지방채(1.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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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예탁결제원 제공) |
일반회사채의 경우 등록발행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전분기 대비 36.6% 감소했다. 금리 인상에 대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제적 자금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에 미리 채권 발생이 이뤄졌으며, 불확실한 경기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저신용등급 중소기업들이 채권 발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융회사채는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규모인 16조800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이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대출자금 확보를 위한 은행의 채권발행유인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3분기 금융회사채 등록발행 규모는 48.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카드채와 캐피탈채가 전분기(7조 1100억원)대비 13.5% 증가한 8조670억원이 등록발행됐다. 금융회사채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을 이끈 것으로 보이며, 특히 카드채와 캐피탈채는 2008년 기발행물의 차환자금 수요로 인해 2011년 1분기 이래로 발행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특수채는 전년 동기대비 23.8% 감소, 전분기 14.3% 증가한 17조 6천억원이 등록발행됐다.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기업금융채권은 전분기(8조 5100억원)대비 37.7% 증가한 11조 7200억원이었다. 이는 기발행 채권만기도래에 따른 차환자금수요 증가와 불안한 금융시장 및 금리인상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조달유인이 증가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CD의 발행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6%, 전분기 대비 29.3%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와 더불어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의 대출자금확보를 위한 자금조달 유인이 감소하게 됨에 따라 은행들의 추가적인 CD발행유인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CD발행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