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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류 흐르는 경매시장 불 지피는 속성매각 ‘눈길’

수도권 소재 아파트 등 4건 속성매각…거래 침체로 시세보다 저렴

이보배 기자 기자  2011.10.19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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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은 오는 25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속성매각과 제33회 부동산 공개매각을 함께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서울 성동구, 경기 용인, 인천 소재 아파트를 포함해 올림픽 개최고 투자가치가 높은 강원도 원주 지역 토지가 속성매각으로 나와 눈길을 끈다.

속성매각은 부동산을 빨리 처분하고자 하는 소유자를 고려,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절차를 진행하는 매각으로 이번 물건으로 4건이나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는 성동구 응봉동 대림강변아파트가 공개매각으로 나와 있다. 중랑천이 내려다보이고 서울숲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대림강변아파트는 국민은행 시세 일반가인 8억7000만원보다 2000만원 낮은 8억5000만원을 소유자가 최저가로 제시했다.

신분당선 성복역 근처 벽산첼시빌 아파트도 공개매각으로 나왔다. 국민은행 시세 하한가인 7억원보다 1억8000만원이나 낮은 매물로 나온 것이 특징이다.

인천 연안부두와 인접한 라이프아파트도 공개매각을 통해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은행 시세 하한가인 9750만원보다 1500만원 낮게 매물로 나와 있으며, 송도자유구역 인근에 있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현재 임차인이 보증금 3000만원에 임차 중이다.

그런가 하면 50% 매각 3건과 속성매각 4건을 포함해 총 22건이 진행되는 제33회 부동산 공개매각은 오는 25일 용산구 청파동 지지옥션 본사에서 2시~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주택 6건, 상가 12건, 토지 4건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부동산 거래 침체로 물건을 빨리 매도해야 하는 소유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공개매각에 내놓고 있다”면서 “매수자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