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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에너지 저감+환경보고’ 일석이조 효과 ‘톡톡’

2011년 1~3분기 시공에너지 소비 2400 TOE 저감…건설현장 친환경시공 신호탄 평가

이보배 기자 기자  2011.10.19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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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은 호남고속철도 공사현장에서 고가도로 하부구조물의 천장 자재를 아크릴로 바꿔 자연 채광효과를 극대화해 수은 등 개수를 절반으로 줄였다.

[프라임경제] SK건설은 올해 공사현장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환경을 살리자는 취지의 ‘환경정보관리시스템’을 의욕적으로 도입, 2400 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SK건설은 올 1월 환경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한 결과 올 1~9월 2400 TOE의 시공에너지 저감에 성공했다.

2400 TOE는 휘발유로 따질 경우, 승용차로 서울~부산을 3만8400번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SK건설은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SK건설이 지난 9월까지 전국 건설현장에서 저감한 이산화탄소 양은 1만800톤에 달했으며, 이는 나무 177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하는 양이다.

SK건설이 도입한 환경정보관리시스템은 건설 현장별로 설계·구매·시공·관리 각 단계에서 에너지 저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제도로 이를 위해 SK건설은 올 1월 시공중 에너지 10% 감축을 목표로 정한 바 있다.

올바른 실천을 위해 전국 각 공사현장은 물론 주요 건설자재 및 에너지 사용, 폐기물 발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공 과정에서 에너지 저감 방안을 도출해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겼다는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호남고속철도 공사현장은 고가도로 하부구조물의 천장 자재를 아크릴로 바꿔 자연 채광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수은 등 개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 또 서울 강남 전력구 공사현장은 시멘트 압력게이지를 추가로 설치해 시멘트 흘러넘침을 방지함으로써 2600만원 상당의 시멘트를 절감했다.

홍윤희 SK건설 환경사업추진실장은 “SK건설은 올 초 환경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친환경 건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공에너지 저감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 건설사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