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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패션리더들의 필수 아이템은?

한복 디자이너 육성 위한 2011 대한민국 한복 페스티벌

이지숙 기자 기자  2011.10.19 14: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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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00년 전 경성 패션 리더들을 만날 수 있는 행사가 2011년 서울의 한복판에서 열린다.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복, 근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2011 한복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역서울 284(舊 서울역사)에서 펼쳐지는 ‘2011 한복 페스티벌’은 1925년 그 시대의 패션리더였던 신여성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근대한복의 복식사를 재조명한다.

   
‘2011 한복 페스티벌’은 신여성들의 패션을 통해 변화하는 근대 의복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선 개막 행사로 오는 21일 문화역서울 284 중앙홀에서 근대 한복 패션쇼가 개최된다. 이 패션쇼에는 박선옥 김영진, 이현경 등 한복 디자이너 6인이 참여해 무용가 최승희, 근대의 여학생,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가 혼례복을 입었을 모습 등을 재현해 1920년대 근대 경성의 분위기를 끌어낼 전망이다.

특히 기존 패션쇼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신진디자이너들까지 참여기회를 확대해 패션쇼 참가 디자이너를 공모했다. 21일 패션쇼 무대에는 이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와 함께 신진디자이너의 작품 역시 소개돼 다음 세대를 위한 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신여성- 근대의 패션리더’라는 테마로 22일부터 약 열흘간 진행되는 기획전은 신분제와 의복의 개혁 등 눈에 띄게 변화한 1920년대 신식 교육을 받은 ‘신여성’들의 패션을 통해 변화하는 근대 의복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기획전에는 1920~30년대 신여성들의 MUST HAVE ITEM을 기획해 당시 신여성들의 패션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11점의 품목을 전시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제정된 여학생 교복인 이화학당 교복 등 저고리와 치마로 구성된 100년 전 서울 및 지방 지역 여학교의 교복 등의 실물이 전시되어 패션을 통한 당시 여학생을 비롯한 근대 여성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최정심 원장은 “한복이 전통 의복이라는 편견을 넘어 우리 옷 ‘한복’의 우수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일회적인 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시대별, 인물별, 소재별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