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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사장 "애플과 치열한 경쟁 이어 가되…"

잡스 추도식서 팀쿡 만나 2~3시간 면담

나원재 기자 기자  2011.10.19 1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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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특허소송 중인 애플사와 치열한 경쟁은 이어가되, 기존 협력 관계는 더욱 돈독히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5일 타계한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 추도식에 참석 후 19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티브 잡스가 돌아가시기 전 어떤 식의 추도식을 원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하고 심플했고, 마지막 보내는 분을 추도하며 행사는 잘 끝났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사장은 “팀 쿡 사무실에 찾아가 2~3시간 만났고, 스티브 잡스와 지난 10년간의 어려웠던 이야기와 위기극복, 양사간 좋은 관계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애플과의 소송과 관련해 이 사장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소비자를 위한 페어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며 “방미 기간 중 일본과 호주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법무팀이 경영진들과 협의해 필요하면 할 것이고, 아니면 안 할 것이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사장은 애플과의 화해 모드에 쏠린 이목에 “부품 공급을 내년까지 이어가고, 오는 2013~2014년은 어떻게 더 좋은 부품을 공급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