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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로 후원한다’ 화이트밴드 캠페인 확산

현대차 전주공장, 절대빈곤 아동 200명 후원,정기후원자 줄이어

박진수 기자 기자  2011.10.19 1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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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음식물 쓰레기 과다 배출 문제로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사이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절대빈곤과 기아로 말미암아 5초당 한 명 꼴로 소중한 생명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이 놀랍고 무섭기까지 했다. 우리의 작은 관심과 노력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조덕연 공장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은 정망 아픈 마음을 고스란히 빈곤퇴치로 이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2011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절대빈곤 아동 200명에게 희망과 삶을 선물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17~19일까지 3일간 아동보호 전문기관 굿네이버스와 함께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임직원 1,200여 명이 절대빈곤과 기아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특히 200명은 매월 정기적으로 1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키로 약속했다.

1년에 2400만 원 이상 후원금을 모아 절대빈곤으로 인해 죽음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는 전 세계 절대빈곤 아동들을 돕기로 했다.

이로써 전 세계 14억 명으로 추정되는 하루 1.25달러 미만 생활자 절대빈곤 아동 중 200명이 절대빈곤과 기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화이트밴드 캠페인’이란 2000년 유엔총회의 절대빈곤과 기아를 없애자는 새천년개발목표(MDGs) 결의를 토대로 2005년부터 각국 정상들이 앞장선 실천행동으로, 현재 100여 개 국가 사람들이 빈곤을 종식시키자는 의미의 ‘End Poverty’라는 구호가 적힌 흰색 실리콘 팔찌를 착용한 뒤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매월 정기적으로 빈곤퇴치를 위해 후원하겠다는 임직원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End Poverty’라는 구호가 적힌 흰색 실리콘 팔찌를 착용한 뒤,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절대빈곤과 기아 퇴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총무팀 이우영 과장을 비롯한 서명운동 및 모금운동에 참여자들은 “우리에게 한 두 끼 밥값 밖에 안 되는 작은 돈이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어떤 아이들에게는 한 달 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거액이라는 말을 듣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그것이 어느 누군가의 생명과 미래를 밝혀줄 수 있다니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그룹사 차원에서 지난 2007년부터 지구촌 빈곤퇴치를 위한 화이트밴드 캠페인을 적극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빈곤퇴치의 날인 17일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점심식사 대신 간편식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나머지 금액을 기부하는 ‘한 끼 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이 나눔 운동은 전국 사업장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빈곤퇴치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