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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현직 조종사 ‘북한 찬양’ 혐의

관련 자료, 홈피에 올려…사이버 민족방위사령부’ 회원이기도 해

전훈식 기자 기자  2011.10.19 0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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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 현직 조종사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규정’ 위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장 김 모(44)씨가 인터넷상에 개인 과학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이곳에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60여 건 올려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그 동안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등 북한을 찬양하는 문건과 북한에서 제작된 동영상 등을 해당 사이트에 올려 왔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종북 사이트인 ‘사이버 민족방위사령부’ 회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씨 집을 압수수색해 북한 서적(10여권)과 이적 표현물이 담긴 컴퓨터 등을 가져와 분석 작업을 진행한 뒤 김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며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출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오프라인상에서 관련 인사를 만나는 등 적극적인 종북 활동을 했는지 여부 등을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사 사실을 통보받은 대한항공도 극단적인 상황을 고려해, 승객을 태우고 월북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운항금지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