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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기업 정규직 여성 평균 남성에 비해 저조

하나은행 정규직 중 여성직원 57.7%로 최고

김경태 기자 기자  2011.10.19 09: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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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국내 주요 대기업 여성인력 비중은 여전히 높지 않으며, 업계 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코참비즈 매출액 상위 30대 대기업 중 금융감독원에 지난 6월 분기보고서를 공시한 28개 대기업의 직원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규직 직원 중 남성의 비율이 평균 80.4%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여성은 평균 19.6%에 그쳤다.

정규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하나은행'으로 전체 직원의 57.7%가 여성직원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삼성생명보험'도 여성이 48.8%로 과반수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았다.

이어 △우리은행 45.1% △삼성화재해상보험 40.4%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38.6% △중소기업은행 34.2% △국민은행 31.2% △삼성전자 31.1% △롯데쇼핑 30.4% △SK네트웍스 30.2% 순으로, 금융업계 정규직 여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아자동차 2.6% △포스코 3.5% △현대중공업 4.1% △현대자동차 4.2% 등은 정규직 여성 비율이 5%도 미치지 못해 업계 간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합한 전체 직원 중 여성의 비율도 23.9%에 그쳤다. 기업별로는 '롯데쇼핑'의 여성 직원 비율이 65.7%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60.1%로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삼성생명보험 49.7% △중소기업은행 49.4%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48.4% △국민은행 47.0% △우리은행 45.9% △삼성화재해상보험 41.4% △SK네트웍스 34.5% △삼성전자 31.1% 순으로 여성인력 비중이 높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은행권이나 금융권이 여성비율이 많은 이유는 전공을 신경쓰지 않고, 인문·사회계열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공계가 많은 전자·중공업보다 여성 직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개발직이나 연구직, 전자·중공업은 전공 제한을 두는 곳이 많아 남성비율이 많은 이공계가 많기 때문에 여성 직원이 적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남·여 성별을 따지는 곳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