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어려운 고등학교 수능을 마치고 즐거운 대학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던 '캠퍼스 낭만'이라는 말이 이젠 옛말이 됐다. 최근 어려운 취업난과 높은 등록금으로 힘겨워 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며,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정신적으로 심각하게 힘들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550명을 대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있었는가'에 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학생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는 최대 고민거리는 '취업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20.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음으로 △학업·시험 등에 관한 문제 17.4% △아르바이트를 하며 겪는 문제 16.4% △기타 14.1% △이성간의 연애문제 11.9% △친구·선배 등 대인관계에 따른 문제 8.5%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고민거리를 학년별로 분석한 결과 1학년부터 4학년 모두 '취업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최근 경기 침체와 어려운 취업난으로 대학 새내기들도 취업에 대한 압박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정신적으로 힘들 때 어떤 방법으로 고민을 극복해낼까?
정신적으로 힘든 적이 있다고 응답한 495명 대학생 중 164명인 33.1%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열심히 노력해 극복한다'고 답해, 책임감이 부족하고 개인주의가 강하게 여겨지는 요즘 세대 답변으로는 예상 외 결과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기도·명상 등을 통해 극복이 21.8%로 뒤를 이었고, △취미·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극복 16.0% △기타 12.9% △친구 또는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극복 8.1% △당시의 감정을 바로 표출한다 8.1% 등으로 조사됐으며, 기타의견으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 '그냥 포기한다'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