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최근 경제위기 국면에서 연준이 취한 조치는 성공적인 것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은행 주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는 최근 경기부양책으로 내놓은 초저금리 유지 방침과 이른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장기증권을 매입하고 다른 한편에서 단기증권을 매도하는 조작을 동시에 행함)' 등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금리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다"면서 "이런 방침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나 향후 추가 조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청중들로부터 질문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다음 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실상 더 사용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신중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