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일 상승세를 그렸던 코스피가 미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9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28포인트(1.41%) 하락한 1838.90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는 9거래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결정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1830선이 무너지면서 출발했다.
또 10월 뉴욕주 제조업 지수가 8.5% 하락, 향후 6개월 기대지수는 6.74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 11월물 WTI 원유선물값은 배럴당 0.42달러(-0.4%) 하락한 86.38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초반 하락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개인과 프로그램이 동반 매수에 나서 외국인의 매도 폭을 다소 줄였다.
외국인은 1813억원가량 팔자에 집중한 반면 8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던 개인은 매수우위를 보이며 2123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73억원어치 내다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지수선물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종합 7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업(0.24%), 의약품(0.18%), 종이목재(0.11%) 등 일부 업종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났다. 보험(-3.91%), 운수창고업(-3.39%), 철강금속(-3.22%), 금융업(-3.1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주가 대부분 하락흐름을 보였다. 신한지주가 4.17% 하락한 43만650원으로 급락했고, KB금융(-3.91%), LG화학(-3.45%), 현대중공업(-3.33%) 등도 하락 마감했다.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의 대규모 지분 매각 소식에 삼성생명은 6.67% 급락했다.
특징주로는 자회사인 명지약품에 흡수합병된다는 발표에 명문제약(14.92%)이 급등했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대한 규제완화 소식에 골든나래리츠(14.72%), 이코리아리츠(14.94%)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캐터필러사의 생산기지 한국 이전 소식에 혜인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감자결정에 삼성제약은 이틀째 급락하며 하한가(14.84%)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내림세를 출발해 장 막판 하락 폭을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전일대비 0.40포인트(0.40%) 내린 483.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1원 오른 1145.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