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대전지역 아파트 청약에서 불꽃 튀는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충남 연기군에서 올 처음으로 분양한 세종시 민영아파트 청약열기에 이어 대전 도안신도시도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지난 14일 동시에 분양한 우미·계룡·현대산업개발 등 3사의 동시 청약도 앞두고 있어 충청·대전권 청약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 분양시장 최대어 ‘세종시’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세종시 첫 민영아파트로 기대를 모았던 세종시 푸르지오 아파트의 이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에서만 모집가구수인 2592가구를 크게 상회하는 3519명이 몰렸다. 이날 기록한 경쟁률은 평균 1.94대1. 특히 L3블록 84A㎡은 총 92가구 모집에 865명이 신청해 최고 9.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문영환 세종시푸르지오 분양소장은 “매머드급 브랜드아파트인데다 주위에 과학고와 외고를 비롯해 유∙초∙중∙고교 8개소에 둘러싸인 최상의 교육여건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많았다”며 “특별공급에서 이처럼 많은 청약자가 몰린 만큼 19일 본청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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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과 대전권 청약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세종시 민영아파트 특별공급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조성된 열기가 대전 도안신도시 분양시장에 번지고 있다. 사진은 대전 도안신도시 우미린 모델하우스 현장. |
특히 지난 9월 초 있었던 2단계의 잔여분 271가구에 대한 청약에서는 8220명이 몰려 평균 30.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첫마을 아파트는 1, 2순위 청약자격이 대전 광역시내 주민등록을 마친 후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만 주어지는 만큼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우미·계룡·현산 동시청약 치열
한편, 지난 14일 대전에서 우미·계룡·현대산업개발 등 3개사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3개사는 오는 20일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3개사 모두 회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과 차별화 전략 등을 내세워 청약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미건설은 도안신도시 우미린(1691가구)을 수요자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노부모 및 성인자녀의 독립공간이 확보된 3세대 분리형 설계를 비롯해 도안신도시 최초로 적용한 실내 수영장, 입주민 공용 게스트하우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전용면적 84D㎡ 타입은 노부모 및 성인자녀의 독립공간이 확보된 3세대 분리형 설계로 꾸며진다. 3세대 분리형 설계는 한 집에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등 3세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도록 세대를 분리한 평면이다. 방과 욕실, 주방을 따로 분리해 거주할 수 있고 출입문도 별도로 설치된다.
또 단지 최상층에는 게스트하우스 3개실이 조성된다. 입주민들의 특별한 기념일이나 집들이 같은 집안행사 등 친척이나 외부인이 방문했을 때 언제든지 예약해 사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도안 아이파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6개 타입의 특화 평면을 내세운다. 회사 최초는 물론 대전지역에서도 최초로 최대 5BAY 이상의 특화된 평면설계가 전용면적 84㎡에 적용된다.
또 무량판 구조로 설계해 모든 평면이 가변형 벽체로 공간을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단지 중앙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에 달하는 중앙광장을 배치하고, 1㎞ 길이의 순환자전거 도로와 건강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계룡건설이 분양한 ‘계룡리슈빌’은 올해 도안신도시 신규 분양한 아파트 중 분양가격이 가장 낮은 3.3㎡당 평균 분양가 843만원으로 공급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3㎡(구 29평)와 84㎡(구 34평)로 구성했으며 단지내 지상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거동의 수를 최소화하는 대신 고층화했다. 계룡리슈빌은 총 10개동 중 2개동을 도안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35층으로 설계했다.
대전지역은 앞서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에서 치열한 경쟁률로 인해 청약열기가 이미 조성된 곳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진행될 3개사의 청약 역시 무난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대전은 세종시, 과학벨트 등의 호재와 한 동안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수요가 서울, 수도권 보다 많다”며 “여기에 중소형 평형 구성과 분양가도 낮아 그 동안 공급을 기다렸던 수요들로 높은 청약성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