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몽골, 아제르바이잔과 공간정보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국토부가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의 첫 성과물로,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파견한 국제협력단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몽골, 아제르바이잔, 터키를 방문, 공간정보분야의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제협력단은 몽골 도로교통건설도시개발부와 아제르바이잔 토지지도위원회와 14일, 17일 각각 MOU를 체결했고, 19일 터키에서는 이스탄불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의 기술을 홍보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협력단 파견은 지난 7월 몽골·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협력회의의 후속조치로 몽골과 아제르바이잔이 한국과의 교류 필요성을 강하게 요청하면서 MOU를 체결하게 됐다.
이로 인해 한국의 공간정보기업이 몽골과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중앙아시아와 CIS는 한국과 가깝고 잠재된 공간정보 시장의 규모가 상당해 더욱 의미가 크다.
한국 공간정보산업은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GIS사업에 따라 급성장했으며, 시장규모는 2010년 기준 3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공공부문 발주에 크게 의존하는 특성상 제한적인 공공수요 안에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 과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해외진출을 하고자 하는 선도적인 공간정보 기업과 ‘공간정보 해외진출포럼’을 구성했고, 해외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앞장서왔다.
국토부의 이 같은 해외진출 지원전략은 앞으로도 적극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4일간 진행되는 디지털국토엑스포 또한 UN지리정보포럼 서울 창립총회와 공간정보표준기구 의장단회의와 같은 국제행사와 연계해 한국 공간정보기술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