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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박사, 신안군에 30억상당 분재 기증

김선덕 기자 기자  2011.10.18 15: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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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분재계의 거목 최병철 박사가 자신이 평생 가꾸고 관리하던 시가 30억원 상당의 명품 분재 200여점을 전남 신안군에 기증키로 했다.

신안군에 기증하는 분재들은 최 박사가 한평생 가꾸고 관리한 1만여 점의 분재 중 향나무와 주목, 해송, 소사, 석류, 모과 등 70여종의 다양하고 작품성이 뛰어난 중대형 작품들이다.

최 박사는 "개인이 소장하는 것 보다는 신안군에 기증해 우리나라 분재발전과 후진양성을 위한 학술연구, 문화 예술 활동, 분재 전시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분재학 교수로 재직해 오다 지난 2010년 정년 퇴직했다.

그동안 EXPO '90 오사카 세계 꽃박람회 심사위원과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 분재조합 부회장 겸 검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공공기관에서 분재를 테마로 조성된 신안군 천사섬 분재공원은 2009년 4월 개장 이래 30여 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신안군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안군은 천사섬 분재공원에 기념관을 조성해 분재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분재 교실을 개설해 연구 및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국민들에게 정서 함양과 마음의 안식처 제공은 물론 명실공히 세계적인 분재공원으로 거듭나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