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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 원가는 절감 환자 만족도는 상승

영양과 QI활동 보고, "食 재로비 月 3천만원 등 효과 확연"

이근주기자 기자  2006.12.11 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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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 식대 급여화 시행이 6개월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식품재료비는 절감하면서 환자의 식사만족도는 식대 건강보험 급여화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발표돼 화제다.

이대목동병원 영양과는 매년 12월 열리는 CQI 경진대회에서 약 6개월간 시행한 QI 경과를 보고하며 “동일한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식품재료비 사용액을 월 평균 3천만원 정도 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현숙 영양과장은 “환자 식대 급여화 이후 수가가 대폭 하향 조정돼 병원의 손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식품재료비의 사용 절감이 불가피했다”며 “이것이 환자 식사의 품질 저하로 이어져 입원 환자의 식사만족도가 낮아질 것을 예상, 환자식 식품재료비를 최대한 절감하면서도 만족도를 급여화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찾아야 했다”고 활동 배경을 설명했다.

병원은 식품재료비 절감과 음식의 맛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동시에 실시했다.

고가의 외국산 음식제품의 사용을 제한하고 산모에게 제공되던 축하 케익 제공을 중지하는 등 점진적으로 식품재료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입맛을 파악하기 위해 수시로 피드백을 진행했고 전문 음식점의 음식 맛을 벤치마킹, 조리지도를 강화했다.

식대 급여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6월부터는 1식 5찬을 4찬으로 조정했다. 이현숙 영양과장은 “급여화 이전 만족도 3.76점(5점 만점)이 7월 중간평가에서도 3.79점으로 비슷하게 유지돼 같은 단가로 1식 4찬으로 운영했다”며 “그러나 이에 대한 환자들의 불만이 높아 1식 4~5찬으로 재조정해 9월 다시 평가를 실시한 결과, 3.77점으로 만족도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음식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조식은 1식 4찬으로, 중식과 석식은 5찬으로 배식했고 특히 수시로 환자들과 음식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거나 치료식 설명을 강화, 식사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가능한 타원형 접시를 이용, 시각적으로 풍성한 느낌을 줬고, 한 끼는 반찬그릇을 사용하지 않는 포장김 등을 활용했다면 다른 한 끼는 생채 종류를 제공, 최소한의 인력을 사용했다.

이 결과 월 평균 24.5%의 식품재료비가 절감됐다는 것. 이 과장은 “금액으로는 월 3천만원, 연간 3억6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었다”며 “이는 당초 수립했던 절감 목표인 월 2500만원을 상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영양과장은 “환자식에 대해 환자들의 의견을 주기적으로 듣고 반영할 수 있는 요구는 받아들여 환자들의 만족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