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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회장 “3분기 실적은 선진국 덕분”

삼성인사 폭 높고 저울질, 애플 소송전 강경대응

나원재 기자 기자  2011.10.15 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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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14일 미국과 일본 방문길에서 돌아온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금 같이 해서는 안 되겠다. 더 정신 차리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며 “앞을 보고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올 3분기 실적은 선진국의 덕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선진국 경제가 좀 시원찮고, 상대적으로 한국도 좋지 않지만 선진국이 안 되니까 그 덕을 많이 봤다는 설명.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게 기업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 회장은 삼성 사장단 인사에 대해 “시기를 앞당길 것은 없고, 폭은 더 있어봐야 알겠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내년 초 유럽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 회장을 마중 나온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애플과의 소송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 부회장은 “애플이 제1거래선이기 때문에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은 구분해 대응할 방침을 강종했다.

최 부회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저쪽(애플)에서 고른 곳에서, 저쪽에서 고른 논리로 페널티킥을 먼저 찬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페널티킥은 다섯 번 차는 것이니 그 중 한두 개만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