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각종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의 다수가 현역국회의원 물갈이론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9대 총선을 앞둔 지역 정치지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지역구 국회의원 의정활동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 역시 불만족 비율이 높게 나타나 현역 의원들의 총선구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역 일간지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민 66.6%가 현역 국회의원 물갈이론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14.2%, 잘 모르겠다 19.2%이다.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해 주는 조사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동구가 72.2%, 북구가 71.3%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서구 66.3%, 광산구 62.4%, 남구 61.3% 순으로 세대교체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경쟁력 있는 인물의 수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역의원 교체론에 대해 남성은 65.0%, 여성은 61.6%로 나타나 남성이 더 적극적인 양상이다. 연령층에 있어서 젊은층일수록 물갈이론에 강력한 의지를 표시하고 있다. 20-30대는 64.9%, 40-50대는 70.9%로 높게 반응한 반면 60대이상에서는 49.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광주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에서는 만족 29.2%, 불만족 38.6%로 불만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32.2%로 조사됐다.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동구 44.4%, 서구 42%, 남구 40.0%, 광산구 37.6%, 북구 35.0%의 주민이 현역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불만족하고 있었다.
또, 광주에서는 소속정당이 중요하다 39.8%, 중요하지 않다 55.2%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유권자들이 후보선택기준을 인물을 보고 뽑겠다는 것으로 과거 민주당 옷만 입으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공식을 파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광주 국회의원 8명 중 재선 이상은 4명. 장관출신은 2명이다.
일부 의원은 관록과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지만, 일부는 지역발전을 견인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따라서 19대 총선은 지역발전을 능동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인물의 수혈이 필요하며 공천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 조사는 2011년 9월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와 전남 시도민 각각 500명씩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선정은 지역인구에 비례하여 군집추출방법으로 추출했으며, 최대허용오차는 광주, 전남 각각 95%신뢰수준에서 ±4.4%이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시도민 3,854명에게 전화면접을 시도해 25.9%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