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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산업 ‘세계시장 점령’ 정말 가능할까?

‘가장 일 많이 하는’ 한국 IT·전자 대표기업 세계시장 수성 청신호

유재준 기자 기자  2011.10.14 15: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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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계 IT·전자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약진이 도드라지고 있다. 모바일과 반도체, 가전제품 등 다양한 사업이 빛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모양새는 세계시장 속 안착을 그리고 있지만 이들 기업은 현재 경영전략 및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 전반에 걸쳐 고비를 더욱 옥죄고 있다. 전세계 전자업계에서 가장 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우리 기업들의 세계시장 수성은 장기화될 것이란 평가가 이제는 자연스럽다. 통신업계의 스마트기기 및 응용프로그램을 통한 해외시장 공략도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미 세계 브랜드로 우뚝 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하반기 시장 수성에 앞서 경영전략을 점검하는 등 재정비에 나섰다. 글로벌전략회의 및 전략발표회를 진행한 양사는 사업 전반에 걸친 주요 실적 및 전략 등 다양한 부문에서 향후 시장 선점을 논의가 한창이다.

상반기 진행된 경영전략 및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신사업 전략을 구성, 대응방안 등을 모색하는 기회의 자리로 이어질 조짐이다.

이와 관련, 올해 전략회의에서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실적관리 및 청렴한 조직문화 등이 거론되기도 했다.

◆해외시장 선점 굳히기 관건

우선, 삼성전자는 상반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모바일 및 반도체 등에서 성과를 내며 하반기 시장에서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 상반기 모바일 및 반도체 등에서 성과를 내며 하반기 시장에서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3DTV,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의 주력 사업의 판매구조 개선을 비롯해 하이엔드 제품 확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상반기 주요 사업별 실적 및 시장별 전략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에서의 리더십 및 체계적인 마케팅 등을 강화하며 운영 효율화, 내부 프로세스 준수, 준법경영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3DTV,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에서 선점을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성장사업인 생활가전의 판매구조 개선을 비롯해 하이엔드 제품 확대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과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선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 제품에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 중에서 LG전자가 목표로 세운 유럽시장 양대 가전 부문 점유율은 오는 2015년까지 빌트인을 제외하고 매출액 기준 세탁기 13%, 냉장고 12.5%다. 영국에서 올해 말 스마트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LG전자는 스마트 세탁기·오븐·로봇청소기 등 제품을 순차 론칭해 스마트 가전의 유럽 진출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선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전 제품에 파급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편광방식을 이용한 3D 입체영상 TV로 3D TV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는 3D TV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편광방식을 이용한 3D 입체영상 TV로 3D TV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제품의 라인을 확대하고 3D TV만의 차별화를 위한 독자적인 3D전용 안경과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는 등 세계 TV시장에 판도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계획이 꾀해 3D TV와 스마트 TV 등 앞세워 판매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및 미국, 유럽에서 3DTV가 차지하는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통신사 ‘해외로 해외로’

한편, 국내 이동통신 업계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서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해져 내수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거나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태세다.

SK텔레콤의 T스토어와 KT의 올레마켓은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의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 LGU+는 경쟁사 대비 5배 이상 빠른 LTE 서비스의 전국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해외시장 공략도 이미 진행 중에 있다. SK텔레콤은 T스토어와 네이트 등을 통해 중국, 일본 시장을 강화하고 KT도 일본 NTT도모코와 협업해 올레 마켓을 공개한다. SK텔레콤과 KT은 해외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앱마켓 안에서 ‘샵인샵’ 형태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 부문을 분사해 ‘SK플래닛’으로 사명을 정하고 T스토어 외에도 호핀,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로 해외 공략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 말레이시아 ‘패킷원’에 1억달러의 지분을 투자, 네트워크 서비스의 해외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KT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 ‘오아시스’의 일환으로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앱스토어 MM에 올레마켓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KT는 일본 NTT도코모의 앱스토어 도코모마켓 내에 ‘올레마켓’을 열고 국내 개발자들과 함께 일본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T는 오아시스를 통해 해외에 앱스토어를 오픈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앱 개발자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환경을 먼저 구축해 앱 개발자와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한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

LGU+는 새롭게 통신체계가 바뀐 LTE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LTE 서비스 상용화 일년내에 LTE 전국망을 타사 대비 조기에 구축해 가입자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또, LGU+는 대학의 스마트캠퍼스 구축에 앞장서며 의료기관과 연계해 의료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했고, 개방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U+애드를 선보이는 등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