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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용돈, 월평균 38만원…직접 마련 21만원

김현경 기자 기자  2011.10.14 09: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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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은 한달 용돈으로 평균 약 38만원을 쓰고 있으며 이 중 55.6%에 해당하는 21만원은 직접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409명을 대상으로 용돈 사용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는 월 평균 용돈은 37만9993원.

남학생은 여학생에 비해 평균 5만원이 더 많은 40만9940원을, 여학생은 35만9326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의 출처에 대하여는 ‘일부를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고, 일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48.7%로 약 절반 가까이 나타나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전적으로 직접 마련하고 있다’는 응답이 27.4%로 나타났으며,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는 응답은 가장 적은 24.0%로 조사됐다.

특히 한달 용돈지출액 중 직접 마련한 금액을 살펴보면 21만1259원으로 대학생들은 자신의 한달 용돈액수의 약 55.6%를 직접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충당비율은 전체 응답군 중 4학년 학생이 60.2%로 가장 높았으며, 남학생이 59.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충당비율이 가장 낮았던 응답군은 3학년 학생으로 47.6%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용돈 지출 규모는 지난 학기와 비교해 늘었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즉 전체 응답자 중 42.8%가 ‘늘었다’고 응답했으며 ‘다름 없다’는 응답도 36.2%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줄었다’는 응답은 21.0%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은 용돈 규모가 늘어난 이유로 ‘비싸진 물가(29.5%)’를 1순위에 꼽았다. 2위는 ‘외식, 모임 증가로 인한 식비 지출 증가(12.5%)’가, 3위는 ‘영화 감상, 도서 구매 등 문화생활비 지출 증가(12.0%)’가 각각 꼽혔다.

이어 ‘스트레스 해소 등 씀씀이 자체가 헤퍼진 탓(10.9%)’, ‘취업준비, 학원 수강 등으로 인한 교육비 지출 증가(9.8%)’, ‘이성교제에 따른 데이트/선물 비용 증가(9.5%)’ 등의 응답도 뒤따랐다.

반면 용돈 규모가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약속을 줄인 것(17.9%)’을 꼽았다. 또 ‘부모님과 가정 경제를 생각한다’와 ‘충동구매를 자제하고 필요한 것만 산다’가 각각 14.8%의 응답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외 ‘되도록 지갑 속에 적은 돈만 넣어 다닌다(13.9%)’, ‘무조건 악착 같이 아낀다(12.6%)’, ‘쿠폰, 소셜 구매 등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애용한다(9.4%)’, ‘가계부, 용돈기입장을 쓴다(6.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한편 물가가 오르고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질 경우 가장 먼저 줄이게 되는 항목에는 ‘식비 및 외식비(26.0%)’가 꼽혔다. 이어 ‘문화생활비(19.8%)’, ‘유흥비(18.0%)’, ‘의류, 화장품 구입비(16.5%)’의 순으로 나타났다.